병무청의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4,732억원) 대비 9.4% 증가한 5,178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2일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됨에 따라 내년 예산이 이같이 확정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도 예산은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제도 구현, 병역이행 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 지원, 디지털 병무행정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병무청은 정밀한 병역판정검사 실시와 병역면탈 범죄 예방 및 단속을 위해 총 204억원을 투입합니다.

특히 병역판정검사 시약·재료비 및 의료장비 운용 등에 106억원, 디지털포렌식 장비 확충에 13억원을 책정했습니다.

또 병역이행 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위해 사회복무요원 사회복귀준비금 2,40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사회복무요원은 만기 해지 시 적금 입금액(월 최대 55만원)의 100%를 사회복귀준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이 만족하는 병무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병무행정 디지털 플랫폼(2년차)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고도화에 87억원을 투입합니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내년도 병무청 예산은 국가안보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투입된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으로 사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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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