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연합뉴스TV 캡처][연합뉴스TV 캡처]전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전 며느리와 고등학생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폭로하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류 전 감독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집안일이고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야기하는 건 그만큼 억울하고 분하다는 것"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류 전 감독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전 며느리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고등학교의 제자와 서울·경기 일대 호텔 등에서 함께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했고, 이 과정에서 만 2살이 넘은 손자가 동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류 전 감독과 아들 측은 호텔 로비 등에서 전 며느리와 학생이 포옹하는 CCTV 영상과 코스튬 구매 내역, DNA 감정 내역 등을 수사 기관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전 며느리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성적 행위가 실제로 있었는지 판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류중일 전 감독은 "코스튬 의상에서 전 며느리와 한 남성의 DNA가 나왔다. 그런데 우리 아들 DNA는 아니었다"며 "떳떳하면 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며느리와 남학생이 거부해서 DNA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호텔에 손자를 동행한 것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류 전 감독은 "아이가 상황 인지를 할 수 없는 나이라며 아동 학대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호텔 프런트에서 찍힌 CCTV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남학생이 손자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하자 손자가 거부한다"며 "그만큼 상황 인지가 되는 아이다"라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는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사이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고 교육청에서는 법적으로 아동 학대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복직이나 재취업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사에 대해 이러한 조치도 하지 못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류중일 전 감독은 오늘(4일) 해당 사건에 대해 국민 청원을 직접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한 아들 류 씨는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초원(grass@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