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소집…"'12·3 계엄 당시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자문해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국민의 군대' 재건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 장관은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군의 소극적 임무 수행이 계엄 해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음에도 내란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장성은 '별의 무게'를 느끼면서 결심하고 결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최고의 계급"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내란 가담 장성들의 태도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썩은 나무로 조각할 수 없듯, 반면교사(反面敎師)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하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훗날 후배들이 반면교사를 통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한 여러분을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삼을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 장관은 차질 없는 2040년 군 구조 개편과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실질적인 처우·복지 개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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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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