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엠비엠 제공][엠비엠 제공]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운영사 엘비엠이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전사적 혁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강관구 엘비엠 대표는 오늘(17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새로운 임원진과 힘을 모아 근로환경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엘비엠은 다음 달 중 인사(HR) 전문가를 영입해 현재의 근로계약과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3개월의 수습기간 운영 후 1년 단위로 전환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 단기 근로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노무·인사 전문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특성에 최적화된 인력 구조를 설계해 정규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본사 차원에서 별도의 팀을 운영해 매장에서 갑작스러운 결원이 생길 경우, 해당 매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즉시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일시적으로 업무량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존 대비 1.5배 수준으로 인력을 확대해 현장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고, 적정 근로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근무기록 관리 프로세스도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사관리 ERP시스템을 도입해 지문인식기와 연동된 실시간 근무기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 매장의 실제 근무기록을 본사에서 즉시 파악하고 매장별 인원 부족이나 근로시간 초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재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안전보건관리 전담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강 대표는 "뼈를 깎는 전사적 노력을 통해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서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가진, 누구나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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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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