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막말을 동원해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멋대로 끼어든 더러운 목은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가 삭제했습니다.

어제(9일)도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며 다카이치 총리를 비난했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쉐 총영사는 이날 올린 다른 글에서도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인식이 "중국에 대한 명백한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기존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10일) "특별히 철회하거나 취소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특별한 경우를 상정했던 것"이며 앞으로 "명확히 말하는 것에 신중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발언이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어 대만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