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57억원을 23.3%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5,856억원으로 10.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48.3% 줄었습니다.

코스맥스는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 확대로 주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 법인에서도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인별로 보면 국내 사업 매출은 3,835억원으로 10.3% 증가했는데,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고, 선케어 매출은 선세럼 등 제형 혁신으로 8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3% 줄었습니다.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1,400억원으로 22% 증가했고, 미국 매출도 369억원으로 13.6% 늘었습니다.

동남아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는데,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매출은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215억원을 기록하며 33.4% 감소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올해 4분기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축제로 연말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연말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와 생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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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