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캄보디아 여행경보 상향[외교부 제공][외교부 제공]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됐던 한국인 2명이 최근 현지 경찰에 구조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이들이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1일) "주캄보디아대사관 및 주시엠립분관은 국내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직후부터 국내 가족 및 현지 당국과 소통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등을 거쳐 추방될 것으로 보이며,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 새벽,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한 건물에서 한국인 2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구조된 청년은 각각 30대 A씨와 20대 B씨로 현재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추방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하자, 외교부는 어제(11일) 오후 8시 부로 캄보디아 프놈펜 등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 로 상향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정부 차원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에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지를 방문해 현지 온라인 스캠센터에서 일하게 된 우리 국민의 규모가 늘고 있다"며 피해 예방과 범죄자 처벌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예방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도 자신의 X에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두 분이 무사히 구출됐다"며 "가족들과 외교부, 의원실이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추적했고, 현지 영사의 신속한 조력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외국민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영사조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된 상태로, 재외공관의 범죄 대응을 위한 인력과 예산 등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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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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