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출당'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그제(12일)는 방송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대해 사과해놓고 하루 만에 윤석열을 쳐낼 수 없다고 하니 기만이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과반수가 계엄에 반대하니 사과는 해야 하는데, 지지층이 떠나서도 안되니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한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진짜와 기만의 싸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의 출연해 "당무 우선권을 가진 김 후보가 즉각 윤석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하는 태도를 보여야 그나마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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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