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한 것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7일) 서면브리핑에서 "당연한 결정"이라며 "공정 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라도 법원이 국민 주권의 원칙과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린 것은 다행"이라며 "공직선거법 재판 이외에도 여러 재판이 잡혀있고 나머지 재판 역시 연기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주권 구현에 방해가 되는 요소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사법부가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려고 한다는 논란 위에서 하루빨리 내려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종식-정권교체-민주정부 수립은 시대적 과제"라며 "역사의 물줄기는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적었습니다.

법사위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당연하지만 잘 한 결정"이라며 "법원은 대선에서 손 떼라"고 했고, 김한규 의원은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하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국민의 저항, 법원 내 양심적 판사의 목소리, 민주당 지도부 전략의 승리"라며 "조희대(대법원장) 사퇴와 다른 재판 연기(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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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