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부천시장 표창장을 받은 부원초등학교 정태운 군과 어머니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천시 제공)(사진=부천시 제공)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어린이날을 맞아 시장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에게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정군은 올해 1월 8일 오후 10시 20분쯤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맥박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위급했지만, 자동심장충격기 'AED'를 사용한 응급처치 끝에 맥박을 되찾았고 닷새 만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정군은 지난 3월 소방서장 표창을 받았을 당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천시는 시민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모두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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