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오늘(30일)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전북 순창군청 상하수도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군이 180억 원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 단순 관리대행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회 위원과 참여업체 간 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시 용역 평가위원들은 특정 입찰 참여업체에 높은 점수를 줘 최종 선정되게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사전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특별 감찰을 거쳐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했고, 군은 내부조사를 진행했지만 자체적으로는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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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