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발생 신고를 지연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가 SKT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KISA는 오늘(28일) 보도자료를 통해 "SKT 침해사고 신고에 대해 일부 혼선이 있었다"며 "침해사고 인지 시점에 대해 양자간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당 자료가 외부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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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또 "SKT가 최초 신고한 내역은 원본 그대로 유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법정 시한을 넘겨 신고한 것과 관련해 KISA가 사건 발생 시간을 석연치 않게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샀습니다.
KISA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SKT 해킹 사건 경과'에 따르면 SKT가 실제 해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8일 오후 11시 20분인데, KISA는 이를 20일 오후 3시 30분이라고 40시간 지난 시점으로 기록했습니다.
KISA는 또 해킹 파악 이틀 만에 이뤄진 SK텔레콤 신고 뒤 관련 자료 보전 요구와 현장 조사를 하루가 지나서야 실시한 것으로 파악돼 늑장 대응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수진 의원은 "SK텔레콤이 침해사고 발생 시 이를 알게 된 때부터 24시간 이내에 신고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자 알아서 무마해주려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이 사건 인지 시점 기록이 바뀐 부분이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ISA는 "향후 침해사고 신고 과정에서의 혼선 및 오류, 설명 부족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할 예정"이라며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신속한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유를 약속하며, 국민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T #해킹 #KISA #봐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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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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