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과 '햇살론119'를 본격 시행합니다.

은행연합회는 내일(28일)부터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하고, 오는 30일부터는 햇살론119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먼저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은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장기분할상환 방식의 가계대출로 전환해,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대상은 정상 상환 중인 개인사업자대출(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보증·부동산담보 대출) 중 2024년 12월 23일 이전에 실행된 대출입니다.

잔액 1억원 이하 신용·보증부 대출의 경우 약 3%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며, 신용대출은 최대 30년 분할상환이 가능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행일로부터 3년간 운영되며, 이를 이용하면 신규 사업자 대출 실행은 제한됩니다.

햇살론119는 지난 18일 시행된 '맞춤형 채무조정 소상공인 119plus'와 연계된 상품으로, 소상공인들이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대상은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이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3개월 이상 성실히 이행한 연매출 3억원 이하 개인사업자로, 이들에게 최대 2천만원까지 신규 자금을 지원합니다.

최초 1천만원 대출 이후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등 복합상담을 거쳐 6개월 뒤 추가 1천만원 대출이 가능합니다.

대출금리는 연 6~7% 수준이며, 3년간 총 3천억원 규모의 보증재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은행연합회는 "폐업자와 영세 사업자들이 제도를 몰라 신청하는 일이 없도록 두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맞춤형 부채 부담 경감과 재기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 운영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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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