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제7공군은 F-16 전투기 31대를 보유한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를 오는 10월 오산 공군기지에서 창설합니다.

7공군은 오늘(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미 공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올해 10월 슈퍼 비행대대 시범운영을 2단계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항공기와 약 1,000명의 공군 장병은 올해 여름 동안 군산 공군기지에서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번 인력과 전투기 이동은 전투 능력을 최적화하고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시적인 이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7공군은 작년 7월 군산기지(8전투비행단)에 있는 F-16 전투기 9대를 오산기지(36전투비행단)로 재배치해 31대의 F-16을 보유한 첫 슈퍼 비행대대를 창설해 1년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7공군은 슈퍼 비행대대 시범운영에 대해 "항공기와 인력을 통합해 전투력 증강과 작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가 창설되면 오산기지에만 62대의 F-16이 배치되고 군산기지에는 F-16이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다만, 군산기지는 미 공군의 주요 훈련과 순환 배치 장소로 계속 운영된다고 7공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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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