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감소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늘(25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3% 줄어든 6,1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대출 증가와 카드 수수료 이익 등이 성장하며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늘었습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3,575억원으로 1.9% 증가했습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 이익과 자산관리(WM), 카드, 리스 등의 수수료 이익 중심으로 비이자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예퇴직 비용과 증권사 출범, 디지털 부문 투자 확대에 따라 판매관리비는 1조3,062억원으로 전년보다 26.6%나 늘었습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0.57%에서 올해 1분기 말 0.69%로 0.12%p 상승했고, 은행 연체율 역시 0.30%에서 0.37%로 올랐습니다.

1분기 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 비율은 12.42%로 전 분기보다 0.29%p 상승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도 효율적인 자산 관리 노력으로 이 비율을 개선했으며, 올해 목표로 했던 12.5%의 조기 달성 기대도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10% 증액한 1,500억원 규모로 확대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6,3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원으로 7.3%, 우리투자증권은 13억원으로 89.7% 각각 감소했습니다.

우리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