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방문해 오는 30일 하루 국내 10위권 내외 대기업그룹 총수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단독 대면 형식으로 국내 기업인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 요청에 따른 방한인 만큼,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 외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 등 다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방한에서 대략 10명이 넘는 총수와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등도 면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 자리를 주선한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거의 모든 방한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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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