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은행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1.75%까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오늘(25일)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서 "한경제가 미국발 관세와 이에 따른 수출 정체, 내수 부진 등 여러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크 이사는 "성장전망 자체가 약화되고 물가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조금 더 통화완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상당규모의 추가경졍예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경제적 부작용이 있겠지만 신용등급 차원에서는 재정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치는 지난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주크 이사는 "이번달 (피치가) 성장률 전망치를 전방위적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상호관세가 도입된다면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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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