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개헌 시기에 대해 "다음 (대통령) 임기 내 개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24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개헌을 언제 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현실적으로 대선과 동시에 개헌하는 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들이 개헌안에 대해 공약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다음, 그것을 기반으로 임기 내 개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하더라도 가장 빠르면 내년 6월 지방선거, 좀 늦으면 그 다음 총선 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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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당 경선 TV토론에서 "경제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개헌 문제에 대해 "취임 100일 내에 할 정도로 시급한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100일 안에 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현안 중에 하나냐는 질문에 대해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 100일 안에 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인가란 점엔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후보는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변하는 체제에 맞춰 국민 기본권도 강화해야 하고 자치 분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고, "권력 구조도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4년 중임제로 하되 총리 추천제 등을 통해서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지는 새로운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광주 방문 일정 중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동시에 모든 조항을 바꾸는 게 바람직한지 모르겠다"면서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합의되는 내용대로 순차적으로 개정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광주 전일빌딩 둘러보는 이재명 후보(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내부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4.24 [공동취재] daum@yna.co.kr(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내부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4.24 [공동취재]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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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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