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으로 나흘 동안 불편을 겪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가 임시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와 이 아파트 관리사무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쯤 발생한 정전은 오늘(24일) 새벽 0시 45분쯤 응급 복구를 통해 전력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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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애초 어제(23일) 오후 8시쯤 복구를 목표로 작업했지만, 지하 변전실 야간작업 여건이 좋지 않고 최초로 고장 난 구간의 복구 병행 작업이 이뤄지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전은 아파트 내 전기설비인 보조 변전실에 연결된 고압 케이블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3개 동 300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고, 1천여명의 주민이 다른 숙소에서 지내거나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주민은 "요즘 세상에 정전으로 나흘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핸드폰 충전도 못하고 밥도 못 해 먹고 냉동실에 있는 음식물이 녹아서 못쓰게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노후 단지인 데다가 재건축 사업이 계속 지연되며 시설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는 직접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자 한전이 지원했습니다.
아파트 측에서 고장 난 부분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 1979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부산의 '은마아파트'로 불리며 재건축이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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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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