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식히는 소년[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4월 하순에 벌써부터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 6월, 7월 모두 더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6월 40%, 7월은 50%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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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월에 이상고온이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확률도 50%로 예상했습니다.

기후 전망은 평년 대비 '낮음', '비슷', '높음'을 각각 확률로 나타내는데, 예측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한쪽으로 치우치는 전망은 할 수 없기 때문에 50%의 확률은 상당히 높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기상청 기후 예측 모델이(GloSea6) 내놓은 확률은 실제 전망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치모델이 계산한 평균 결과값에 따르면(앙상블 예측 기법)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5월 64%, 6월은 68%, 7월은 78%에 달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올여름은 일찍 시작하고 더위도 예년보다 더 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5·6·7월 기온 전망(4월 23일 발표)[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이유는 뜨거운 열대 바다 때문입니다.

올해 인도양과 서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뜨거운 바다에서 상승한 공기들은 대기에 파동을 만들고 한반도 부근에서는 고기압성 순환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고기압은 중심부에서는 하강 기류가 흘러 공기가 단열 압축돼 기온이 상승시키는데, 만약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다면 가장자리로는 남서풍이 불어와 덥고 습한 열대 공기까지 유입됩니다.

인도양 해수면 온도와 우리나라 5,6월 기온과 강수량[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특히 여름철 한반도 부근은 폭염을 만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하기 때문에 고기압 순환의 강화는 더위를 더욱 극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북대서양에서 유도되는 대기 파동과 올봄 중국 북부의 적은 눈덮임으로 인한 기류 변동이 기온을 다소 낮출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보다 심도 있게 논의된 여름철 전망은 5월 23일에 발표됩니다.

기상청도 다음 달 3개월 전망에서는 직접 브리핑을 열고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여름전망 #폭염 #이상고온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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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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