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설풍 유키카제' 포스터[출처 = 유키카제 공식 SNS][출처 = 유키카제 공식 SNS]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설풍 유키카제'를 오는 8월 15일, 우리나라의 광복절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키카제'는 실존했던 일본 해군의 전투함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영화로 태평양 전쟁 당시 격전 속에서도 살아남은 유일한 전투함이라는 점에 의미를 둔 작품입니다.

ADVERTISEMENT



소니 픽쳐스는 "겨우 80년 전, 바다는 전쟁이었고 유키카제는 생명을 계속 구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며 "임무를 완수했고, 반드시 살아남았다. 전쟁 속에서는 불침함이라 불리며 가라앉지 않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제작사는 이를 통해 "격동의 시대를 열심히 살아낸 사람들의 모습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 전쟁은 1941년 일본이 미국이 주둔하던 진주만을 비롯하여 괌, 필리핀 등의 지역을 기습 공격하며 본격화한 침략 전쟁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일본이 자국 군함의 '영웅적 생존'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광복절에 맞춰 개봉한다는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은 개봉 시점과 메시지 모두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화를 본 뒤에 판단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일으킨 가해국이 서사를 만든다는 게 말이 되냐”,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광복절에 맞춰 개봉하는 것은 의도적인 조롱”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키카제'의 한국 개봉 여부나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일본 #유키카제 #태평양전쟁 #광복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서(ms3288@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