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전·현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가 해외 재건사업 추진을 가장해 주가를 부양한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23일) 열린 제8차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 5~6월 실제 추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업들과 실질 내용이 없는 양해각서(MOU)를 반복적으로 체결하고, 이를 언론에 과장·허위 보도자료로 배포해 재건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거액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고발 대상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부토건 #증권선물위원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