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할아버지를 위해 영국에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FC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19일 광주FC와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후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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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계자는 "린가드가 조부 송사와 관련해 할 일이 있다며 귀국을 요청해 승낙했다"며 "다음 경기 전에 돌아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제시 린가드의 조부 케네스 린가드는 현재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는 케네스 린가드가 한 여성을 5세부터 19세 때까지 17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이 여성은 지난 2022년 린가드의 축구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폭로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케네스는 린가드가 프로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헌신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린가드는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해 케네스의 혐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를 알았다면 즉시 조부와 연을 끊었을 것이고 내 딸과 여동생도 그 근처에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린가드는 이번 재판 때문에 "한국 내 몇몇 스폰서 계약이 무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른 스폰서 계약도 보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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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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