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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23일)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1천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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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한 금감원 조사는 지난달 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요사건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대 이상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6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가급적 4월 내 마무리하겠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건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련한 계좌 연관성 등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에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4월 중 마무리가 가능하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도 나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에 따라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보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흘러 들어갔는지 자금을 추적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후 삼부토건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특히 주가 급등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7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상거래 심리에 착수했고, 금감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서 이상거래 심리 결과가 넘어온 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삼부토건은 2년 연속 부적정 감사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금감원은 지난 1일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삼부토건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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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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