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회담 중인 미-우크라 고위급 인사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시간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모여 러·우 전쟁 휴전 협상안을 논의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런던 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인정하고, 현재 그어진 전선을 동결하는 것을 포함한 평화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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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유럽 국가들은 만약 이 같은 대러 영토 양보안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경우 반대 급부로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참여 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토 야심'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다른 유럽 국가로까지 확장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의 안전보장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유럽국가들 입장인 겁니다.

앞서 미국 측은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회담에서도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치적 위험에 대한 컨설팅을 맡는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흐만 전무이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제기되는 궁극적인 질문은 우크라이나가 자기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얻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전황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대적 대러 유화기조 속에 우크라이나의 영토 수복 문제는 점점 의제 목록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점령지 이익 및 권리 인정에 상응해 우크라이나가 받을 안전보장 등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트코프 특사의 런던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압박하며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중재 노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 #우크라전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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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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