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민간 주도 방식으로 개발되는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수주를 놓고 심사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리안위성 5호 사업 추진위원회는 사업 수주 우선협상대상 기관으로 LIG넥스원을 선정했는데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에 반발해 지난 10일 공식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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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 목적으로 2031년까지 총 3천23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입니다.
KAI 측은 LIG넥스원 측이 위성 시스템이나 본체 개발을 주도해 수행한 실적이 거의 없고, 위성 조립 및 시험설비도 갖고 있지 않다며 제대로 된 기술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평가위원의 이해충돌 문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평가 위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퇴직자로 과거 천리안위성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이력이 있는데, 항우연 기술이전을 받는 사업 구조에서 해당 위원이 기술료 보상금을 받게 된다는 게 KAI의 주장입니다.
이에 기상청 측은 위성 구성품을 납품한 실적이 있거나 계약·개발한 업체를 자격으로 두고 사전 공개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 과거 근무 경력은 평가위원 위촉에 문제가 없으며, 기술 이전 목록, 이전 방식 등은 평가 과정에 포함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공고한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관련 법 및 규정에 따라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거쳐 30일 이내에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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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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