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해 2분기 가계·중소기업 대출 문턱이 지난 1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2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6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분기 만에 대출태도가 '완화'(양수) 우위에서 '강화'(음수) 우위로 돌아선 겁니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8)과 주택대출(-6)에서 1분기와 비교해 대출태도 '강화' 전망이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의 대출태도 지수 역시 -6으로 떨어졌는데, 다만 대기업은 6으로 완화 우위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른 금융권 자율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소기업 대출태도도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여신 건전성 관리 등에 따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1로, 직전 분기보다 3p 낮아졌습니다.

가계 주택대출(6)과 일반대출(14)에서는 지수 변화가 없었지만 기업의 경우 대기업(6→11), 중소기업(19→25)에서 모두 대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습니다.

한은은 가계 대출 수요는 1분기 중 늘어난 주택 거래, 신용대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기업 대출 수요 역시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불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습니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0으로, 전 분기보다 5p 올랐습니다.

특히 대기업(6→8)과 가계(8→17)에서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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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