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경찰에 앙심을 품고 차로 파출소 건물을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오늘(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공용물 손괴와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A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쯤 연천군 전곡파출소 건물을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차는 파출소 정문 기둥을 들이받은 후 멈춰 섰습니다.

정문 주변에 경찰관이 있었지만, 차를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과거 경찰이 나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갑자기 그때 억울한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며, 국가에서 취약 계층에 지급하는 수당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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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