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브룩 와이스 인스타그램 스토리][헤일리 브룩 와이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아내가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자신의 SNS에 남긴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의 상징물인 ‘겨레의탑’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것은 한국 역사 전반에 걸친 불굴의 정신과 독립, 자유, 통일, 번영을 향한 한국 국민의 강한 결의를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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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기 전까지 그 시기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는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문화 말살’을 꼽은 헤일리는 “일본 정부는 학교에서 한국어 사용을 금지하고, 한국인들에게 일본식 이름을 강제로 쓰게 했으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지우려 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강제 노동과 전쟁 범죄’에 대해서는 “수천 명의 한국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노동과 ‘위안부’로 끌려갔다”며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인의 용감한 저항과 끝없는 회복력도 언급했습니다.

“그런 억압 속에서도 한국인들은 자유를 위해 싸웠다”며 “1919년에 있었던 이 평화 시위(3.1 운동)는 수많은 희생을 낳았지만, 이후 세대에 영감을 주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헤일리 브룩 와이스 인스타그램 스토리][헤일리 브룩 와이스 인스타그램 스토리]


또한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 관련한 전시물을 두고 ”심지어 나치조차 일본이 한국인에게 저지른 만행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에서 이러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군사력, 심리적 통제, 법적 조작, 체계적인 말살 전략이 결합되어 가능했다”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헤일리는 “나는 학교에서 이런 걸 배운 적이 없다”며 “이것(일제강점기 역사)을 배우는 것은 단순히 과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기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잊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헤일리는 입국 첫날부터 미국인이 느끼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소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음식이 매우 좋다", "인터넷이 빠르다" 등의 글을 올리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와이스가 한화와 재계약을 맺자 헤일리는 한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와이스는 지난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들어왔으나 준수한 활약을 보여 지난해 11월 재계약에 성공했고, 현재 한화의 선발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화 #프로야구 #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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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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