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단체가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 발표와 관련해 의사 인력 절벽 문제가 현실화됐다며 대안으로 한의사를 투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입장문에서 "의대 증원 방침이 1년 만에 없던 일이 돼버렸고, 의사 수급난으로 필수 의료가 위기에 빠져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큰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한의사를 지역과 1차 의료 등에 투입해 의료 수요의 일정 부분을 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농어촌 한의과 공보의 역할 확대, 한의사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 의사제도 도입, 돌봄·주치의 제도 한의사 적극 활용, 한의사 예방접종 시행 등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올해 선발된 의과 공보의가 250명으로 적정 인원의 35%에 불과해 1차의료 공백이 커지는 만큼, 한의과 공보의를 활용하는 1차의료 전담제도를 도입하고 1차의료에 필요한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의협은 "의대증원 ’0명‘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의료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빨리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여야 각 당 대통령 후보자들 캠프에 의사인력절벽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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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