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방서 제공]


길거리에서 차량을 훔친 뒤 불을 지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와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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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어제(17일) 자정쯤 김포시 통진읍의 한 길거리에서 경차를 훔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훔친 차량을 타고 약 7㎞를 이동한 뒤,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차량의 차주는 "차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인근 가게를 잠깐 방문했는데 누군가 차량을 훔쳐 갔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소방관 38명과 차량 14대를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오늘 오전 7시 20분쯤 김포에 있는 A 씨 자택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당초 500m가량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운행 거리는 7㎞로 파악됐다"며 "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포 #방화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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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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