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일 간 첫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본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각료급 협의에서 일본 측이 관세 인하와 철폐를 요구했고, 미국 측으로부터는 안전보장 관련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과 협상을 마친 직후 '환율과 안보 문제는 의제로 다뤄졌는가'라는 질문에 "환율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안보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오늘(17일) 총리 관저에서 '방위비 등이 논의됐는가'란 질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 교섭이기 때문이다"라며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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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