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개막한 2025 오사카 엑스포의 관람객 수가 이틀 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하면서, 시작부터 흥행 부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어제(15일) 엑스포 회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 수는 약 5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ADVERTISEMENT
개막일(13일) 관람객 수 11만 9,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엑스포 협회는 폐막일인 10월 13일까지 총 2,8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려면 하루 평균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필요합니다.
현재 흐름이라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관람객 급감에는 엑스포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개막 전, 회장 건설 중 메탄가스 폭발 사고가 나는가 하면, 이후 조사에서 총 4곳의 구역에서 메탄가스가 검출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수학여행을 포함한 단체 방문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개막 직후에는 악천후로 '그랜드 링' 건물 내부로 비가 스며들어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14일에는 박람회장 동문 근처에서 일시적으로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입장에 필요한 QR코드 표시에 지연이 생겨 관람객들이 입장에 불편을 겪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5일에는 박람회장 서쪽 게이트 인근에서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말한 80세 남성이 보안 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게이트 일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되었고, 약 200명의 관람객이 30분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SNS상에서는 '엑스포가 위험해(#万博ヤバい)'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경고에 나선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엑스포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에 불과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 역시 차가운 분위기입니다.
논란 속 엑스포 흥행 부진 우려가 커지자 협회 측은 “앞으로 행사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엑스포 #그랜드링 #논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서(ms3288@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시각 주요뉴스
세계 최신뉴스
많이 본 뉴스
- 연합뉴스TV
- 포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