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이 약 8시간 20분 만에끝났습니다.

법정에 선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직접 발언에 나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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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검찰은 PPT로 공소사실 요지를 진술하며 윤 전 대통령이 국헌문란 목적 폭동을 일으켰다고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발언 이후 직접 진술을 하며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고 재판부의 제지에도 오전과 오후 각 40여분씩 직접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공소사실이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이 과거 쿠데타나 군정과는 다른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고, 포고령도 실제 집행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헌재에서의 주장을 법원에서도 반복했습니다.

또 주요 인사 체포 지시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국회 완전 봉쇄도 '넌센스'라며 적극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14일)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계엄군 지휘관 2명은 모두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게 맞다며, 탄핵심판 변론 당시 증언도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증언대에 선 김형기 특전대대장도 같은 지시를 받았지만 정당한 지시인지 알 수 없어 부하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문을 부수라거나 전기를 끊으라는 임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조 단장이 굳이 오늘 증인으로 급하게 나와야 하는지 순서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두 증인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 신문은 오는 21일 두 번째 재판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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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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