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21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만났고 여론조사도 여러 차례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서 근무한 강혜경 씨는 오늘(11일) 한 라디오 방송 사전녹화 인터뷰에서 "제가 기억하기론 2020년 11월 말이나 12월 초쯤 박 시장이 명태균씨를 찾아왔고 도와달라는 얘기를 해서 박형준 여론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당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조사 먼저 하다가 뒤에 의뢰 들어왔고 박형준 건만 6∼7건 진행했다"며 "비공표 조사를 의뢰받고 돈을 지급받는 과정은 정확하게 기억 안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강씨의 인터뷰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 씨 주장은 100% 날조된 거짓말이며 박 시장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인 음모"라면서 "즉시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 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강씨를 부산경찰청에 고소하자 강씨도 맞고소했습니다.



현재 강씨 사건은 주소지에 따라 김해서부경찰서로 이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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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