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여의도 증권가의 '연봉킹'으로 알려진 프라이빗 뱅커(PB) 강정구(59) 삼성증권 수석이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오늘(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수석은 이달 말까지 삼성증권에서 근무하고 퇴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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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정년이지만, 퇴직 이후 제2의 삶을 좀 더 일찍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대구 대동은행에 입사, 금융계에 입문했습니다.

1998년 삼성투자신탁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면서 화려한 이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2018년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서 사장보다 고액의 보수를 받는 PB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삼성증권 '연봉킹'을 차지한 그는 2023년 장석훈 전 대표이사에 이어 2위로 밀렸지만, 이는 장 전 대표이사가 임기를 마치면서 34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총 93억2,4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증권업계 전체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누적 보수는 347억5천만 원에 이릅니다.

강 수석의 보수는 기본급은 월 600 만원 정도이고, 대부분은 리테일 위탁매매, 금융상품 매매, 금융 자문 등에서 발생하는 성과급입니다.

삼성증권은 사업보고서에서 강 수석에 대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유망산업 및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제안 등을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배주주 일가와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 등이 강 수석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정구 #연봉킹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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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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