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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이후부터 김 지사는 지역 정치권으로부터 충청권 대표 후보로 경선에 나서 달라는 권유를 직·간접적으로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SNS에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으나 지금은 저 김태흠의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대한민국은 엄중한 상황이며 극한 진영 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 전쟁 속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며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 이재명' 정서에 기대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저는 도정에 충실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