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훼손(파손·더럽힘)과 소재 불명, 개정 등으로 이용 가치를 상실해 폐기한 도서가 지난해 2만여 권에 달했다고 울산시교육청이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시교육청은 “내용 개정으로 가치를 잃은 책은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오염, 밑줄긋기, 책장 찢김, 분실 등으로 훼손된 도서는 독자들의 독서 경험을 저해하며, 폐기 하는데 드는 예산 낭비로 도서관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라며 책을 소중히 다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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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오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울산교육청 소속 도서관에서 소장 자료의 훼손을 예방하고 공공재로서의 도서 가치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울산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인 울주, 남부, 동부도서관은 2년 주기로 전자식별(RFID) 장서 점검기를 활용해 소장 자료를 점검합니다.
자료의 더럽힘, 망가짐 유무를 파악하고 도서 배열의 적정 여부 등을 살핀 후 가치를 상실한 자료는 폐기해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도서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구매 도서 책값 돌려주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돕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지역 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4주 이내에 읽고 울주·동부·남부도서관에 도서를 반납하면 도서 금액을 울산페이로 환급해 주는 사업입니다.
연간 최대 6권까지 환급 혜택을 제공하며, 월 4만 원 내에서 2권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반납된 도서는 작은 도서관 등에 기증되어 지역 내 도서 자원을 풍부하게 합니다.
또 도서관 층마다 책 소독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하고, 매달 도서 원화 전시회를 열어 책의 예술적 가치를 재 조명함과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도서관 운영도 활성화해 24시간 독서환경을 지원하고, 물리적 자료와 디지털 자료를 통합 제공으로 도서관 이용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책 배달 사업’, ‘정보 취약계층 무료 도서 배달 사업’ 등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독서 기회를 제공합니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책은 공공재’라는 인식과 타인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이용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는 “훼손 도서 전시회 등 다양한 정책을 기획해 이용자의 책임 의식을 높이는 한편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분실하거나 훼손할 경우, 같은 가격대의 대체도서로 변상하거나 현 시가로 계산해 변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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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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