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두고 "내란수괴가 희한한 법 해석을 통해서 구속을 면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9일) 오후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어떤 절차상 문제가 있어서, 산수 문제 때문에 (윤 대통령이) 석방이 돼야 한다는 걸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검찰이) 항고를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단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번 내란 사태의 주요 공범 중에 하나란 사실을 은연 중에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언급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의 주된 이유가 된 검찰의 구속 기간 계산 잘못이, '불구속 수사'를 염두에 둔 의도적 조치가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또,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지금도 많은 부담감이 엄습하고 있지만 야5당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