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유용 의혹을 받는 종합외식기업 bhc의 박현종 전 회장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남 부장판사는 "혐의 소명 정도와 다툼의 여지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은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게 된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 측과 관계를 고려할 때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2023년 12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박 전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 3일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 2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도 기소됐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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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