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명태균 씨를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28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틀간 명 씨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윤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명 씨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횟수와 시기, 장소, 동석자 등을 물으며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오후 조사 중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명 씨는, 이날도 오후부터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은 것을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 씨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명 씨와 마찬가지로 중앙지검 수사팀이 직접 창원지검으로 내려가 출장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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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