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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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오늘(26일) 국회를 찾아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했습니다.
전 씨는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이 살고, 헌법재판관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 각하"라며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서, 파면시킨다면 허영 교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헌재는 가루가 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헌법학자인 허영 경희대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는 지난 13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헌재가 충분한 변론 기회도 주지 않고 만약 대통령을 파면한다면, 완전히 가루가 돼서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이를 인용해 발언한 겁니다.
전 씨는 '헌재가 가루가 된다는 뜻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같은 상황을 의미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물을 폭파한다는 뜻보다는 존재의 의미가 없어질 것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 씨는 "폭력은 절대 반대"한다면서도 '탄핵 인용시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전 씨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을 결정하면 어쩌나'라는 질문을 받고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하며 "만약 헌재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히 있을 않을 거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우리 헌법에도 4·19 혁명 정신이 명시돼 있다며 "(혁명은) 헌법에 의한 정당한 국민 권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면 헌법재판관들은, 올해가 을사년이기 때문에 '제2의 을사오적'이 될 것이고 역사 속에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의 계엄으로 국민이 계몽됐다며 '우리법연구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헌법재판소' 등 사법 기관에 "민주당 끄나풀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통해 "한국을 제2의 홍콩처럼 만들지 모른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국내 친중 세력이 반도체‧군사 기밀 등 첨단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려도 처벌할 수 없도록 민주당이 간첩죄 개정에 반대한 사실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렸다고 했습니다.
전 씨는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깝게 된다"며 "헌재가 감히 국민을 무시하고 (탄핵을) 인용하면 절대 국민이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늘 전 씨의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 등이 전 씨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 지키기 운동을 하는 분들께서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현장을 목도하면서 '이래선 안 되겠다'는 충격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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