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백종원 더본코리아, '빽햄' 가격 상술 논란…주가도 곤두박질

경제

연합뉴스TV 백종원 더본코리아, '빽햄' 가격 상술 논란…주가도 곤두박질
  • 송고시간 2025-02-03 17:17:01




설 연휴를 전후해 불거진 ‘빽햄’ 가격·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던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빽햄'은 백 대표가 몇 년 전 출시한 프레스햄으로, 지난 설 명절에 백 대표가 '빽햄 선물세트'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직접 홍보에 나섰지만 할인된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200g짜리 햄 9개로 구성된 빽햄은 정가 5만1,900원, 할인 판매가 2만8,500원으로 책정됐으나 그럼에도 최고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시판 제품 중 런천미트를 제외하면 돼지고기 함량이 가장 낮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가를 의도적으로 높게 책정한 뒤,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한 듯한 '상술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겁니다.



백 대표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품 판매에 상술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아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스팸보다 낮은 것은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인데 고기 원가로 따지면 100원이 안되는 만큼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불난 데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66만건 이상 조회됐고, "할인율이 높은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한 게 문제" 등 1만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편, 오늘(3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2만9,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상장 3개월 만에 주가가 72%나 빠진 것으로, 주가가 2만원대까지 밀린 건 지난해 11월6일 상장 후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 #빽햄 #품질 #백종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