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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베트남에 다시 부는 한국축구 열풍

스포츠

연합뉴스TV '김상식 매직'…베트남에 다시 부는 한국축구 열풍
  • 송고시간 2025-01-06 09:53:49


5일(현지시간) 밤 베트남 남부 롱안성 떤안시 거리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우승 소식에 열광하는 베트남 국민이 김상식 대표팀 감독의 사진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5.01.06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항서 감독의 '쌀딩크' 열풍에 이어 이번엔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을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태국을 꺾고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베트남은 5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 원정에서 태국을 3대 2로 꺾었습니다.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대 1로 승리한 베트남은 이로써 합계 5대 3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베트남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건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5월 베트남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상식감독은 처음 나선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해보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대표팀의 전력 상승을 이끌며 베트남의 국민영웅으로 추앙받았습니다. 하지만 박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난 이후 베트남의 전력은 하락일로를 걸었습니다. 베트남은 과거 일본 대표팀도 지휘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지만 성적이 좋지 않자 김상식 감독을 소방수로 선택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미쓰비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자 베트남 현지는 '김상식 매직'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원정경기로 치러진 2차전 경기 당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물론 전국의 주요 도시는 길거리 응원에 나선 국민들로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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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