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것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헌법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31일) 최 권한대행이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만 임명하고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우 의장은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 맞다"며 "인사청문과 본회의 선출 절차를 진행하던 중에 여당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최 권한대행의 발언을 두고 "국회의 논의 과정을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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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