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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하니 왕따 논란' 뒷북 수습 발표…뉴진스 운명의날 D-1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어도어 '하니 왕따 논란' 뒷북 수습 발표…뉴진스 운명의날 D-1
  • 송고시간 2024-11-27 16:37:16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한 그룹 뉴진스의 최후통첩에 소속사 어도어가 '하니 무시 논란'에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뉴진스 멤버 5명은 민 전 대표 복귀 등의 요구 사항과 함께 14일 안에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소속사 어도어는 다음날 이 내용증명을 수령했습니다.

뉴진스가 못박은 14일의 기한을 하루 남긴 27일 오늘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하이브 산하 다른 소속사인 '빌리프랩'에 멤버 하니 무시 논란과 관련해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다음은 어도어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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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doorsoneroom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

2024. 10. 7. 빌리프랩은 빌리프랩 X 계정과 ‘알려드립니다’를 통하여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어, 어도어의 입장을 밝힙니다.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릅니다. 하니는 2024. 5. 27.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입니다.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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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또 다른 소속사인 빌리프랩에 이른바 하니 무시, 하니 왕따 논란과 관련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뒤늦은 수습에 나선겁니다.

빌리프랩은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로, 민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면서 하이브에 이의제기했고 이것이 갈등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같은 어도어의 입장문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핵심 요구 사항인 민 전 대표의 복귀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지난 20일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며 하이브 그룹을 떠나기로 한 만큼 성립이 불가능한 요구 조건이 된 셈이어서, 결국 뉴진스 역시 민 전 대표를 따라나서는 수순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뉴진스는 최근 한 시상식에서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다이"라고 외치는 등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것에 무게추가 실립니다.

-전속계약 해지시 위약금 6천억원…귀책사유 공방 전망-

어도어와의 계약기간이 5년 가량 남은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택할 경우 위약금은 최대 6천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 3월 민 전 대표가 당시 어도어 부대표들과 함께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다만 신뢰관계가 파탄에 이른 귀책 사유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위약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첨예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어찌됐든 가요계에선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전망합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뉴진스가 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결국에는 팬들에게 타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탈하이브' 민희진, 뉴진스 홍보 영상 공유 계속-

뉴진스 멤버들의 '결단'이 다가오는 가운데, 민 전 대표는 SNS에 "도움이 필요할 때 텔레파시를 보내라"는 뉴진스의 새 활동 홍보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NEWJEANS #ILLIT #ADOR #H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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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기자(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