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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띠' 뚫고 진입…철조망 자르고 사다리 동원도

[뉴스리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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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지 5시간 반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차 집행 때보다 투입 인원을 대폭 늘렸는데요.

경호처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저지선은 큰 충돌 없이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관저 진입 과정을 방준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수처 수사관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 인근에 도착한 것은 오전 4시 20분쯤.

관저 앞에선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 변호인단이 막아섰습니다.

<현장음> "공수처는 철수하라!"

오전 5시를 조금 넘겨 경찰은 경고 방송을 반복하며 관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현장음>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반발하는 여당 인사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고, 경찰은 울타리를 뽑고 막아서는 이들을 끌어내며 관저동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문 안쪽으로도 철조망과 차벽이 구축돼 있었는데 경찰은 펜치로 철조망을 절단한 뒤 사다리를 동원해 차벽을 넘었습니다.

<현장음> "대열 정비해주세요. 대열 정비."

1차 집행 당시에는 여기서부터 경호처 직원들이 대거 나타나 막아섰지만 2차 집행 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2차 저지선까지 순식간에 우회 통과한 뒤 오전 8시쯤 3차 저지선에 도착했습니다.

1차 집행때 20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막아서며 결국 넘지 못한 곳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저항은 없었고 곧장 3차 저지선 초소에 진입한 데 이어 오전 8시 20분쯤 결국 문이 열렸습니다.

경호처가 사실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경호처 직원들은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간 것으로 전해졌고 경호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관저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저지선이 뚫리며 오전 10시 33분 체포 영장이 집행됐습니다.

집행을 개시한 지 5시간 반만입니다.

지난번 집행 때 5시간 반 만에 빈손으로 철수했던 공수처와 경찰은 2주만에 관저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윤 대통령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진교훈 정진우 홍수호 최승아 김봉근 장준환]

[영상편집 박은준]

#윤석열 #체포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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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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