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날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듯한 이 대표의 행보에, 여권 내 '잠룡'들도 슬슬 몸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회견에서 그동안의 기조와는 정반대의, 진정성 없는 발언을 늘어놓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치적 분장술'이라고 날을 세우며, 이 대표의 '흑묘백묘'론도 받아쳤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는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닙니까'라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재판'과 '지역화폐법'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본인의 생존을 위해 나라의 선거법을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입니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평가 속, 여권 잠룡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1월 넷째주 NBS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 개개인의 지지율은 이 대표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지만, 합산 지지율로는 범야권 주자들을 앞선다는 점에서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차기 대선 후보'를 자처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4선 서울시장의 경험은 공공재'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오세훈 시장, 중도 확장성을 부각하는 유승민 전 의원과 행정·국정 경험을 내세우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까지, 이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쏟아내는 한편,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한 전 대표의 경우 설 직후 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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