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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만에 윤대통령 체포 보도…체제 선전에 활용 관측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이틀만에 윤대통령 체포 보도…체제 선전에 활용 관측
  • 송고시간 2025-01-17 21:14:11
북한, 이틀만에 윤대통령 체포 보도…체제 선전에 활용 관측

[앵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초유의 상황을 북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17일) 대내용 매체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보도한 건데요.

체제 선전을 위해 남측의 정치상황을 활용하면서도 외신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알리며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이틀이 지나서 보도한 북한.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국제사회가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신들을 인용해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실패 등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체포됐던 역대 한국 대통령을 소개한 외신 기사 내용도 전달했습니다.

북한이 내란 사태와 관련한 소식을 주민에게 알린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정부는 간접 보도 형태지만 북한이 간헐적으로 우리 내부 정치 상황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외신 인용을 통해 간접 보도 형태로 보도했습니다. 간헐적으로 우리의 내부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보도를 해온 만큼…"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리 사회의 정치적 혼란을 부각하면서도 자체적 가치 판단을 배제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적대적 두 국가론'에 입각해 불필요한 내정간섭을 하지 않기 위해 간접적 방식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 사회의 혼란상을 북한 주민에게 알려 체제 우위 선전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수위조절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진행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은 맹비난하면서 "자위권 행사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북한 #대통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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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