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계엄 사태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환경을 이유로 더 암울한 경기 진단을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7일) 발간한 '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 하방 위험 증가 우려'가 언급됐던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전망이 더 명확해진 표현입니다.
기재부는 "곧 4분기 GDP가 발표될텐데 어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나온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우려'라는 단어를 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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